홍석준 보광인베스트먼트 회장, 한국자산평가 품는다

입력 2023-11-17 16:08   수정 2023-11-20 09:29

이 기사는 11월 17일 16:0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석준 보광인베스트먼트 회장이 한국자산평가를 인수한다. 일단 지분 약 26% 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국자산평가의 전체 몸값은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아너스는 최근 한국자산평가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이번 SPA에서의 인수 대상은 한국자산평가 지분 약 26%다. 주당 인수가격은 16만7848원이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27일이다.

에이치아너스는 다음달 27일까지 한국자산평가 지분 최대 67.2%(76만9066주)를 제3자가 매수하도록 할 수 있는 권리 및 매수하도록 할 의무가 있다. 에이치아너스는 사전에 협의를 마친 우호세력과 함께 한국자산평가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산평가 지분 84.28%를 보유한 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캑터스PE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을 통해 가지고 있는 지분을 모두 정리하게 된다. 에이치아너스는 한국자산평가 지분을 갖고 있는 일부 개인주주들과도 추가 지분 매입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치아너스는 홍석준 보광인베스트먼트 회장이 기업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2021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한 회사다. 홍 회장은 보광인베스트먼트와 상관없이 개인 자금으로 이 회사에 증자를 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 회장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홍 회장은 한국자산평가를 인수해 금융서비스 시장에서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독보적인 종합 금융 서비스업체로 키워나겠다는 구상이다. 에이치아너스는 연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자산평가는 국내 1위 채권가격평가 업체다. 채권 및 금융자산들의 가격평가 등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2000년 국내 1호로 출범한 후 채권 가격평가 분야에선 1위 업체로 자리잡았다. 채권뿐 아니라 장외주식, 부동산, 대체투자자산, 처분제한 주식 등의 평가 업무도 맡고 있다.

한국자산평가는 지난해 매출 302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50억원대로 전망된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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